봄의 시작을 알리는 단아한 목련 꽃 - 개화시기, 특징, 목련꽃차 효능
요즘 거리 곳곳 하얀 드레스 같이 아름답고 단아한 자태를 뽐내며 피어난 꽃이 있죠? 바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아름다운 꽃인 목련인데요. 이번엔 목련의 특징과 개화시기, 꽃말, 전설, 목련꽃차의 효능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련의 개화시기 및 특징
목련꽃이 개화하는 시기는 3월 중순 무렵부터 4월초이다. 목련나무는 높이 10m 정도로 자라나며 종류에 따라 흰색을 띠는 백목련과 자주색을 띠는 자목련, 산목련으로 불리는 함박꽃나무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관상용으로 보기 좋게 개발된 별목련, 분홍목련 등도 있다. 꽃이 절정으로 필 무렵엔 매우 아름다워 정원 조경으로 많이 심는 나무 중 하나이며, 주로 한국과 일본에 분포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관상용으로 심는다. 양지, 음지 가리지 않고 잘 자란다고 하는데 꽃구경 다니다 보면 아무래도 볕이 잘 드는 곳에서 꽃이 좀 더 화려하고 예쁘게 활짝 피어나는 편이다.
꽃말과 어원
목련의 꽃말은 고귀함이다. 꽃이 피고 절정을 이룰 때는 그 어느 꽃보다 화려하고 고귀함을 보여주지만 낙화를 할 무렵이면 남루하고 참혹하다 할 정도로 추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목련이 피고 지는 일련의 과정들이 마치 우리 인간이 젊은이에서 노인이 되어가며 생기와 화려함을 잃고 늙어가다 생을 마감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목련이 지는 그 모습이 결코 추하다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다. 목련이란 이름의 어원은 마치 나무에서 피어난 연꽃과 비슷하다고 하여 나무 '목'과 연꽃 '연'을 따서 목련이라고 불리우게 되었다.
목련꽃에 얽힌 슬픈 이야기
이 꽃은 꽃의 봉오리가 맺힐 즈음에 봉오리들이 모두 북쪽을 바라 본다고 하여 북향화라고도 불린다. 북쪽에 계신 임금님을 향한 인사라는 설과 북쪽에 있는 사랑하는 이의 무덤을 향한 그리움의 표시라는 재미있는 설이 있지만, 그중 슬픈 일화가 하나가 있는데 옥황상제의 딸인 공주가 포악한 성격을 가진 북쪽 바다의 신을 짝사랑하였다는 것이다. 옥황상제가 이를 허락하지 않자 공주가 무작정 집을 나가 북쪽 바다의 신을 찾아갔는데 바다신은 이미 아내가 있었고, 그 사실에 충격받은 공주는 바다에 몸을 던졌다고 한다. 이를 알게 된 바다신이 공주의 슬픈 넋을 달래고자 양지바른 곳에 묻으면서 자신의 아내도 죽여 공주의 옆에 묻었는데 그 무덤에서 피어난 꽃이 목련 꽃이었다고 한다. 공주의 무덤에는 백목련이, 바다신의 아내 무덤에는 자목련이 피었다고 전해진다.
목련꽃차의 효능
목련꽃은 다양한 효능이 있어 예전부터 한방에서 약재로 쓰이기도 하였다. 은은하게 풍기는 향과 맛이 좋아 차로 만들어 먹으면 좋은 목련꽃차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목련의 꽃망울인 신이화는 진통, 소염작용이 있어 기관지에 매우 효과적이며 비염이나 두통, 어지러움 등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둘째)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혈압을 조절하거나 혈액순환을 개선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내장 지방 제거에 탁월하다. 셋째) 폴리페놀과 무기, 비타민 성분으로 피부 건강에 효과적이다. 특히 가려움이나 염증 개선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꾸준하게 차를 섭취하게 되면 맑은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넷째) 따듯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속이 차가운 사람들의 소화에 도움을 주거나, 항염 작용이 있어 염증성 질환의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주어 두통이나 치통, 복통 등의 완화에 도움을 준다.